과학커뮤니케이터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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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대중을 잇는 소통 창구
과학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구는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씩 공전하고, 하루에 한 번씩 지축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이에 따라 계절이 생기고 밤과 낮이 생긴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접하는 익숙한 일상이지만 이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할 수 있는 어른이 몇이나 될까? 어릴 적 과학 시간에 재미있고 흥미 있게 공부했더라면 이러한 생활이나 현상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마도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모든 접촉면에 생기는 마찰력, 자동차가 달리는 가속력, 하늘을 나는 비행기의 동력, 사과가 떨어지는 중력 등 과학 문제는 생활 곳곳에 등장한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운 과학은 사실 어른이 되어서 일상에서 무척 유용한 학문일 수 있다. 과학은 우리 지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열쇠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게 하려면 이론 보다 실습 위주의 재미있는 과학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필요하다. 이들은 체험과 상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을 쉽게 이해시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수행 직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

과학커뮤니케이터는 과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일반인이나 학생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일을 한다. 이들은 학교와 과학관, 과학전시업체 등에서 유머, 스토리텔링, 은유 등을 사용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과학큐레이터, 과학콘텐츠개발자, 과학해설사, 생활과학교실 강사, 방과 후 과학탐구 강사, 과학저술가, 과학연극인 등이 모두 과학커뮤니케이터에 속한다.

– 과학큐레이터와 과학콘텐츠개발자, 과학해설사 등은 과학관이나 박물관, 전시업체에서 과학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해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전시된 자료를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과학해설사는 과학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관련된 전시품, 과학실험, 과학탐험 등을 알기 쉽게 해설해주는 전형적인 과학커뮤니케이터라고 할 수 있다.

– 이밖에도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일반인이나 학생이 과학·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문서, 연극, 공개실험 등) 방법을 구상하고 전달하는 등 과학과 기술을 대중에게 쉽게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과학커뮤니케이터는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직무를 수행한다.

<과학 교육 콘텐츠>

– 과학(실험)교육 콘텐츠를 대상별 차별성을 고려하여 개발한다.

<과학 문화>

– 과학(실험)콘텐츠를 과학연극 및 과학마술드라마 형식으로 전환한다.

–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 연출, 연기하며 과학관,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공연한다.

<과학 체험>

– 효율적인 과학교육 및 대중화를 위한 과학관 및 지역사회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를 개발한다.

– 과학관에서 개설하는 과학교실에 전시물 활용방안을 연구한다.

– 주제가 있는 과학놀이행사를 개최하고, 과학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과학 저술>

– 새로 개발된 과학콘텐츠나 생활과학 등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다양한 글쓰기 형식으로 시도하고 연구한다.

– 주요 과학관 전시내용 및 비상설 단기 과학 전시 내용을 조사·연구하여 관람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 도록 과학 원리 해설서를 개발하고 결과물을 발간한다.

– 우수 결과물을 신문, 잡지 등에 추천하고 과학 리포터로 활동한다.

  • 정의

    – 생활과학교실강사, 방과 후 과학탐구강사, 과학기자, 과학저술가, 과학전시물 해설사, 과학연극인 등 과학기술을 대중과 쉽게 소통시키는 전문가를 통칭한다.

  • 주요 직무

    –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유머, 스토리텔링, 은유 등을 사용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 과학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해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전시된 자료를 쉽게 설명해준다.

    – 과학·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 방법을 구상하고 전달한다.

    – 효율적인 과학교육 및 대중화를 위한 과학관 및 지역사회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를 개발한다.

    – 과학관에서 개설하는 과학교실에 전시물 활용방안을 연구한다.

    – 주제가 있는 과학놀이행사를 개최하고, 과학체험부스를 운영한다.

    – 우수 결과물을 신문, 잡지 등에 추천하고 과학 리포터로 활동한다.

[해외 현황] 선진국의 주요 과학관에서 활발한 활동

과학커뮤니케이션이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유럽에서부터였다. 당시 유럽에서는 광우병 파동이 발생하면서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여기에 일본의 과학 기술력이 유럽을 능가하면서 이공계에 대한 평가는 절하됐다. 때문에 과학자를 비롯한 유럽사회의 지식인 계층은 과학적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이공계에 대해 관심을 가질까 고민했다. 이때부터 과학커뮤니케이션을 단순히 수단이 아닌 하나의 분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배경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라는 직업이 탄생한 것이다.
이들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전문가로서 주로 과학관에서 일반인들이 과학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주요 과학관에서 다수의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미국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는 820명, 일본미래과학관에는 400명, 독일이체스박물관에는 380명이 과학전문 인력으로 근무 중이다. 선진국의 주요 과학관은 전시면적 100평당 평균 직원 수가 8.43명이다. 외국 과학관의 경우 전시물과 학교 교육 과정이 연계된 학생용, 교사용 프로그램이 있다.

[국내 현황] 창의성 중시하는 사회, 앞으로 역할 더 중요해질 것

[현황] 우리는 지난 30여 년 동안 현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덕분에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러나 치열한 국제 경쟁의 세계화 시대가 시작된 오늘날 놀랍게도 우리 청소년들은 이공계를 외면하고 있고, 기술과 관련된 문제들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연구 성과마저도 생명 윤리를 앞세운 극단적인 비판으로 빛이 바래가고 있다. 모두가 과학의 진정한 의미와 기술의 본질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등한시하고, 기술의 혜택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해왔던 탓이다.

과학문화를 보급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학교에서의 과학 교육이다. 수많은 천재 과학자들의 평생에 걸친 노력으로 만들어진 과학 지식과 합리적인 과학적 사고방식은 결코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교사들에 의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과학 교육은 그 대상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을 위한 효율적인 과학 교육의 체계가 우리에게는 오히려 더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과학커뮤니케이터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소통시키는 전문가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 한국과학관협회 등을 통해 생활과학강사, 과학해설사 등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양성되고 있다.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과학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과학문화시설 확충에 대비하고 전시기획 및 설계, 전시품 교육 능력 등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석박사과정이 개설돼 있다. 그러나 과학관의 일자리 부족으로 전문 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전문 과학해설 인력은 임금이 비교적 낮아 이직이 빈번한 편이며 봉사활동 인력은 전문성 결여 등으로 품질 높은 서비스 제공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 현재 과학커뮤니케이터 종사자수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 회원이 약 250명 정도 된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4기까지 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생활과학교실, 문화센터, 방과 후 교실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하며 시간당 3~5만 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다. 보통 생활과학교실은 5만 원 정도, 문화센터나 방과 후 교실은 3만 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는데, 과학커뮤니케이터의 능력과 경력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전망] 학교 교육과정에서 점점 단순한 암기나 계산보다는 창의성이 중요시되고 있어, 학교 안팎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은 점점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문화를 보급하는 수단도 다양화되고, 전문화되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일반인이 관심을 갖는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과학 지식과 사고방식을 일깨워줄 수 있는 역량 있는 수준 높은 전문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필요하다.

[역량 및 교육] 창의성과 소통 능력 중요

기본적으로 이공계 관련 전공자로서 과학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은퇴한 교사, 교수 등의 전문 인력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 대졸이상 학력의 이공계 관련 전공자 또는 학원 및 방과 후 교실 강사 등에서 과학수업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을 경우 SC양성교육을 받으면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

– 과학, 기술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할 실험도구나 내용의 이해가 가능하고 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흥미 있게 말과 글 또는 연극형태로 구상하고 표현하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능력도 중요하다. 정형화된 교재나 지침서 없이 스스로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구성해내고, 능동적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미 주입식 수업에 익숙해진 아이들이기에 보다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만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늘 필요하다.

–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NIS-WIST SC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과정의 양성교육은 연 2회 실시된다. 수강시간은 주 1회 3시간씩 총 36시간. 국내 저명 과학자강의, 과학관, 박물관 탐방 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교육 등 실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양성교육의 주 대상자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이며 정원은 30명, 교육비는 60만원인데 이공학 분야의 학위를 취득했거나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산업기사를 취득한 여성과학기술인은 10만원(50만원은 NIS-WIST에서 지원)이다. 현재까지 NIS-WIST수료생은 297명으로 이중 82퍼센트가 일주일에 6시간씩 활동하는 파트타임 형태로 취업해 활동하고 있다.

– (사)한국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에서 교육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협회의 새로운 컨텐츠 교육 워크샵·세미나 수강과 더불어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교환을 통해 전문적인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성장할 수 있다.

– 서강대학교는 2003년부터 한국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연 4회 과학기술관련 국가공무원, 교수, 전문의료인, 과학기술자, 과학연구 단체 기관 책임자, 홍보담당자 과학담당 언론인, 과학저술가, 과학교사 등을 대상으로 단기과정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단기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심화과정을 진행한다.

■ 적합한 사람은?

과학을 쉽고 재미있는 말과 글, 연극 등으로 전달하는 직업이므로 과학지식과 창의성이 풍부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야 한다.

■ 필요한 자격은?

대졸이상 학력의 이공계 관련 전공자 또는 학원 및 방과 후 교실 등에서 과학수업을 진행해 본 경험자로서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 필요한 공부는?

기본적으로 이공계 관련 전공자로서 과학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과학,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할 실험도구나 내용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고, 과학을 쉽게 이해시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워주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

■ 어디서 준비하지?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NIS-WIST SC 양성교육과정, (사)한국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 주관 교육세미나, 지역센터의 SC양성교육과정, 서강대학교의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통해 준비할 수 있다.

■ 진출하는 곳은?

국립서울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생활과학교실, 방과 후 과학탐구교실 강사로 진출할 수 있다. 과학칼럼리스트, 과학저술가, 과학관 큐레이터, 사이언스TV모니터요원, 언론매체 리포터 등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참고사이트>

한국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 www.kasc.re.kr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www.wist.re.kr

한국과학창의재단 www.kofac.re.kr

[육성 및 지원] 전문인력을 양성해 신설 과학관 등에 배치

외국은 과학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의 활동이 활발하며, 이들이 과학교육 활성화와 과학문화 대중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시장규모가 협소하여 과학커뮤니케이터의 활동이 미미하고, 과학관에서 활동하는 전문인력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향후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계획이다.

과학관을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이를 민간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4년 과학기술을 대중에게 쉽게 교육시키고 소통하는 과학문화전문가(Science Communicator)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신설된다. 또한 2015년부터는 연간 5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신설되는 과학관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 국립광주과학관(‘13.11월), 국립대구과학관(’13.12월), 부산과학관(‘15.7월, 공립), 서울강북권과학관(’16.5월) 개관 예정


과학커뮤니케이터 장정륜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창의력 키우미입니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한국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에서 간사로 재직 중입니다. 또 항공대학교 생활과학교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활과학교실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각 지역의 동사무소를 통해 아이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에서만 1300여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Q. 과학커뮤니케이터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이전에 이공계 대학을 졸업하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력단절 여성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지요. 그러던 중 제 전공을 살려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만난 것이 과학커뮤니케이터였습니다. 2008년 처음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과정을 3개월 만에 수료하고 큰 아이의 생활과학교실에서 수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 그동안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셨나요?

2008년 처음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과정을 수료한 이후 다시 2010년 서강대 과학문화아카데미의 과학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원래 전공이 이공계였고, 이미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쳐 본 경험도 있었지만, 과학커뮤니케이터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직접적인 체험과 상상을 통해 과학을 쉽게 이해시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워주는 것이 본분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합니다. 수업 전 철저히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늘 공부하고 있습니다.

Q. 힘든 점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과학커뮤니케이터라고 하면 과학관의 해설사나 방과 후 교사 정도에 국한지어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 전문 기자, 과학 전문 연극배우 등 과학이 적용되는 곳은 무궁무진합니다. 단, 이들이 동일하게 추구하는 것은 과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놀이처럼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전공자라고 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때문에 1시간 수업에도 며칠의 자료 수집과 아이디어를 짜내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근무 외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많은 편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면 늘 즐겁게 수업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제가 현재 맡고 있는 생활과학교실은 지자체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으로 매우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 때문인지 종종 부모님들이 과학에 관심 없는 아이들을 억지로 데려다 놓기도 하지요. 이런 아이들은 과학에 대한 흥미 없이 저와의 애착관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아이들에게 무조건 함께 공부하기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당장의 공부보다는 아이의 자존감 회복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배려하다보면 오랜 시간이 지나 그들이 변화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과학에는 아예 관심도 없던 아이가 ‘전 과학자가 될래요!’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을 때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Q. 미래의 과학커뮤니케이터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이 이공계 학위가 있지만 결혼 후 학업을 그만 둔 주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회가 흉흉해져서인지 부모님들도 남성보다는 여성 교사들을 선호하기도 하고요. 때문에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이만한 일자리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일을 단순히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뛰어들면 오산입니다. 정형화된 교재나 지침서 없이 스스로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구성해내야 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주입식 수업에 익숙해진 아이들이기에 선생으로서 가르칠 때에도 좀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만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늘 필요합니다. 결국 과학커뮤니케이터는 ‘과학’을 매개로 할 뿐이지 결과적으로는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읽을거리 :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의 페임랩 행사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관련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 경험 등에 대하여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경연을 통해 글로벌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는 행사이다. 2005년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서 시작된 페임랩 국제대회는 이후 33개국 5,0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석하여 대중들과 과학기술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매개가 되어 왔다. 18세 이상의 과학자, 과학 전공 언론인, 과학교사, 기업인, 수학자, 대학(원)생 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파워포인트는 사용할 수 없고 사물만을 활용하여 발표하여야 한다. 또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하여 전문 용어의 사용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미국은 미항공우주국(NASA),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4월 1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하여 처음 개막한 바 있다. 페임랩 코리아 행사에서는 서류 심사를 거쳐 예선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지며, 결선 진출자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위촉장과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교육 참가 자격을 수여받는다. 한국 대회 우승자는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By | 2016-11-21T15:33:19+00:00 2015.4.18|협회소식|과학커뮤니케이터 관련기사에 댓글 닫힘